1부에서 연결
그 뒤로 드디어 실전에 나서게 된다
또한 그와 동시에 '구술 시험'에 대비한 A4용지 약 10장에 가까운 분량을 거진 통짜로 외워야했다
구술 시험이란 실기 시험 당일에 보통 비행을 마친 직후 시험관의 질문에 정확한 답안을 말로 설명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암기를 하고 있지 않은 이상 어버버대면 그냥 그대로 탈락할 수도 있는것이다
사실 기초 원리를 이해하면서 해서 그렇게까지 어렵지많은 않았다
처음의 비행에서 시뮬레이션에서 한것과 같이 이륙과 착륙 그리고
내 앞에 놓인 4개의 라바콘과 저 멀리있는 라바콘 거기 위를 왔다갔다하면서
시뮬레이션과 조작이 완전히 다름을 체감했다
다음의 자료는 실제 실기 시험이 시험의 체크 사항들이다
1. 구술 관련 사항 (보통 비행 후에 구술 시험을 본다)
가. 기체에 관련한 사항
1) 비행장치 종류에 관한 사항
2) 비행허가에 관한 사항
3)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4) 비행규정에 관한 사항
5) 정비규정에 관한 사항
나. 조종자에 관련한 사항
1) 신체조건에 관한 사항
2) 학과합격에 관한 사항
3) 비행경력에 관한 사항
4) 비행허가에 관한 사항
다. 공역 및 비행장에 관련한 사항
1) 기상정보에 관한 사항
2) 이ㆍ착륙장 및 주변 환경에 관한 사항
라. 일반지식 및 비상절차
1) 비행규칙에 관한 사항
2) 비행계획에 관한 사항
3) 비상절차에 관한 사항
마. 이륙 중 엔진 고장 및 이륙 포기
1) 이륙 중 엔진 고장에 관한 사항
2) 이륙 포기에 관한 사항
2. 실기 관련 사항
2. 실기 시험 관련 사항
가. 비행 전 절차
1) 비행 전 점검
2) 기체의 시동
3) 이륙 전 점검
나. 이륙 및 공중조작
1) 이륙비행
2) 공중 정지비행(호버링)
3) 직진 및 후진 수평비행
4) 삼각비행
5) 원주비행(러더턴)
6) 비상조작
마. 착륙조작
1) 정상접근 및 착륙
2) 측풍접근 및 착륙
바. 비행 후 점검
1) 비행 후 점검
2) 비행기록
3. 종합능력 관련사항
가. 안전거리 유지
나. 계획성
다. 판단력
라. 규칙의 준수
마. 조작의 원활성
대충 이 순서대로 진행이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구술 시험에서 만점 받았다고 실기 시험을 조지면 게임 오버라는 점이다
즉 실기 시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구술 시험의 본질은 실기 시험에서 약간 부족한 점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다
실기 시험의 합격 조건은 모든 항목에서 'S'
즉 전부 만족을 받아야 합격이며 하나라도 'U'가 뜨면 불합격이다
다만 위에서 말했던 약간 부족하다는 점이라는 것은
특정 비행 항목에서 시험관이 약간 부족하다라고 판단하고 그자리에서 바로 불합격을 시킬 중대한 사항이 아니라면
구술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기에서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는다면 시험관은 재량껏 봐줄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음달에 다시 치는 수밖에 없을것이다
시작했던 시점이 이제 막 겨울을 벗어나려는 봄이었기 때문에
바람 부는 날이 많았다
그만큼 비행이 쉽지는 않았다
어떤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호버링 하는것 조차 힘들정도 였지만
교관님들이 말하기를
'이런 날이 가장 연습하기 좋은 날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연습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경험자들의 조언이니 당연히 들어야했고 사실 나중에 드론으로 뭘 하려면 이런것도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편차는 있지만
성격을 따라간다고 하는건가
1 사이클(실기 시험 비행 전체 과정) 동안 비행 시간이 천차만별이었다
느린 사람은 15분을 넘겼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것보다는 빠른 12분대를 찍었다
나 또한 빠른편이었다
그럴때마다 교관님들은
'천천히 느긋하게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었다
호버링 같은 경우에는 특정 위치에서 1m이상 벗어나지 아니하고
특정 비행을 해내야 하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조작이 지나치게 느리면
그만큼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 더 합격하기 어렵지 않은가라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특정 구간에서 빨리 넘기려고 할것이고 그럴때마다 더욱더 빨라지고
그럴수록 조작의 정확성은 떨어지게 된다.'
맞는 말이다
결국은 스스로가 자신을 가져야 조작이 수월해지는 법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 또 하나 느낀점은
내가 비행을 하지 않을때에도 다른 사람이 비행중인것을 보면서
원근거리 감과 정확한 위치를 잡아내는 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내 차례가 아니라고 그냥 스마트폰만 보면서 있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비행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점이 있어보였다
그렇게 실제 비행 시간 20시간을 다 채우고
이제 시험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에서 교육원 대표님께서 말하시길
"시험전에 꼭 와서 비행하시고 감 잃지 마세요!"
명목적인 비행시간은 다 채웠으나 실제로 시험을 치기 위해선 꾸준함이 중요한 법이다
서두에서도 얘기했지만 난 제대로 된 교육원을 고른 행운아였다
2부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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